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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 방송

추석의 유래

방송일 : 2018-09-25  |  진행 :  |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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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 인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추석입니다. 한가위라고 하지요, 그래서 이 시간에는 추석명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자 합니다.
먼저“한가위”가 무슨 말인가 하는 것입니다. 한가위」라는 말에서“한" 은 "크다." 라는 의미이고 "가위"는 가운데라는 의미로서 이것들이 모여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입니다. 추석날은 설날, 단오날과 함께 우리나라 삼대 명절의 하나입니다.
추석이 다가오면 들판에는 오곡이 무르익고 과일들도 영글어 갑니다. 한 해 농사의 결실을 거두는 때이므로 모두들 새 옷으로 갈아입고 햅쌀밥과 송편을 정성스럽게 빚어 조상의 산소에 성묘하고 제사를 지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 명절인 추석의 의미는 서양과는 달리 음력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특히 보름달과 연관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음력 팔월의 보름달은 일 년 중 가장 밝은 달입니다.  추석의 기원이나 유래에 대해서는 고대로부터 있어 왔던 달에 대한 신앙에서 그 뿌리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고대 사회에 있어 날마다 세상을 밝혀 주는 태양은 당연한 존재로 여겼지만 한 달에 한번 만월(滿月)을 이루는 달은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우리조상들은 이 만월 아래에서 축제를 벌이고 먹고 마시고 놀면서 춤을 추었습니다. 그리고 바줄당기기, 씨름, 강강수월래 등의 놀이도 하면서 밤을 새우면서 즐겼다고 합니다.
민족의 전통인 추석명절은 대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전통은 살리면서도 즐겁고 흥겨운 명절로 자리 잡힌 남조선의 추석풍경을 몇가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남조선에서는 추석당일 날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례상을 차리는데 여기서 차례란 북조선에서 말하는 제사상을 말합니다. 차례 상을 정성 드려 차리고는 조상들에게 절을 하고 술을 부어드립니다. 그것도 자기 아버지나 할아버지만이 아니라 고조, 증조는 물론 그 앞에 조상들까지 다 이름을 써놓고 절을 하는데 많은 가정들이 절하는데 만도  30분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제사가 끝나면 거기 모인사람들이 함께 술과 음식을 나눕니다. 그리고는 차를 타고 음식들을 싣고 조상이 묻힌 산에 가서 벌초도 하고 제를 지내는 것입니다.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은 송편입니다. 햅쌀로 만든 송편은 ‘오려송편’이라 합니다. 이밖에 토란탕과 밤단자, 닭찜, 화양적, 누름적, 배화채와 배숙 등도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아마 북조선에서는 들어볼 수 없는 다양한 음식들일 것입니다.
북조선에서도 추석은 남조선처럼 조상을 찾아 가고 벌초를 하고 제상을 정성들여 차리는 등은 같지만 다른 점도 있습니다. 남조선의 추석을 북조선식으로 표현한다면 아마 4.15나 2.16일과 같은 민족최대의 가장 경사스러운 날로 비교해야 될 것입니다. 남조선은 추석전날부터 다음날까지 보통 3일은 휴식 날로 하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올해는 4일간을 휴식일로 선포하였습니다. 또 추석을 전후하여 토요일과 일요일이 끼여 있으면 그날까지 연결하여 5일이든 6일이든 다 휴식 날로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석명절을 편안히 쇨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조처해주기 때문에 많은 가족들이 제사를 지내고는 여행도 하고 또 다른 가족 친척들을 찾아다니면서 가족들 간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조선의 추석은 무조건 하루만 휴식 날입니다. 그러니 먼데 있는 조상에게는 찾아갈 엄두도 못내는 것이고 또 반드시 가야한다면 여행증명서를 한 달 전부터 신청하고 추석 며칠 전에 기차나 버스를 타고 다녀와야 합니다. 그런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은 서비차를 타든가 자전거를 타고 몆십리를 다녀와야 합니다. 이런 부담 때문에 먼데 있는 조상님들에게 찾아가는 일은 거의 모두가 포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북조선에는 조상대대로 내려오던 둥실한 묘가 납작묘로 변신된 기막힌 사연도 있습니다. 언젠가 김정일위원장이 현지지도랍시고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나무한대 없는 민둥산을 보게 되었습니다. 산에 나무가 없다보니 보이는 것이라고는 둥글둥글 솟아있는 묘지들과 비석들뿐이데 그것이 보기 싫다고“ 저걸 다 없애라 ”고 지시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루아침에 수수천년 내려오던 조상묘가 납작묘로 바뀌고 비석이 없어지는 희귀한 일이 일어났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추석이면 산에 묘는 보이지 않고 사람들만 하얗게 꽃이 핀 것처럼 보이는 유다른 풍경이 나타나고 있는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 추석 때면 군인들이나 빌어먹고 나니는 아이들을 비롯한 배고픈 사람들이 추석음식이라도 얻어먹으려고 묘지주변을 헤매고 다니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들은 순수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일찍부터 산에 올라서는 벌초도 도와주고 일손도 보태주고는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얻어먹으려는 것입니다.  그날만은 묘주인도 빌어먹으러 온 사람이 밉지만 조상의 묘에서 추석을  함께 지낸다는 의미에서 쫒아 보내지 않고 술도 한잔주고 음식도 나누어 줍니다.
 
이렇게 산에서 제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시내와 거리곳곳에 술에 취해 드러누워 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날만은 정말로 취하도록 술을 마시고 힘들고 지친 인생을 조상과 함께 한탄하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하루를 술과 함께 보내는 것이 인생의 낙으로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남조선의 추석날은 거리에 자동차가 너무 많아 고속도로가 주차장처럼 돼버리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리고 추석연휴동안에는 텔레비전에서 시간간격으로 어느 도로가 교통이 막혔고 정체되었다는 등 사람들이 차를 타고 오가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기위해 도로의 교통상태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갖가지 맛있는 음식과 과일들을 실은 차를 타고 조상 묘를 찾아 가는데 한쪽에서는 나무 한 대 없는 민둥산으로 음식버치를 이고 지고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서는 뿌연 농태기술을 앞에 놓고 힘든 세상을 한탄하는 남과 북의 현실이 너무나 대조됩니다.
여러분들은 추석날 저녁에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면서 어떤 소원을 빌었습니까? 배부르고 넉넉한 세상, 자유롭고 편안한 세상을, 그리고 아들, 딸들이 잘되기를 빌었을 것이고 힘들지 않게, 잘 살 수 있게, 돈을 많이 벌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독재의 세상이 그냥 존재하는 한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북조선 인민 여러분 !
언제면 우리인민들도 승용차를 타고 추석에 성묘도 가고 배불리 먹으면서 가족들끼리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요?  그날은 독재의 사슬이 꺾이고 세상이 바뀌어 북조선에 자유의문, 개방의 문이 열리는 날일 것입니다.
그날은 반드시 오리라는 희망을 간직하고 추석명절을 즐겁고 명랑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입력 : 2018-09-19 (조회 : 70)  |  북한개혁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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