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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체신소

[파랑새 체신소] 이영선씨가 그리운 오빠에게

방송일 : 2017-02-03  |  진행 : 김정현  |  시간 :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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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체신소 >인사말
북조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옛날에는 우수 경칩이면 대동강 얼음이 다 녹는다, 이렇게들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겨울이 도무지 겨울 같지가 않고 강도 얼지 않으니 우수 경칩이 라고 해도 녹을 얼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지만 올 겨울 한강도 별로 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가끔은 북한의 기온이 영하 2~30도까지 내려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북한에 계시는 분들이 이 추위를 어떻게 넘기실까, 은근히 걱정도 되고 두루 잠도 설칠 때가 많습니다. 
지금은 추위나 배고픈 걱정이 전혀 없는 나라에서 살지만 몸서리치던 추위와 배고픔만은 죽을 때까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꼭 같은 자유와 행복이 차례지는 사회가 사회주의사회라고 굳건히 믿고 살다가 자유는 고사하고 말도 안 되는 추위와 배고픔 때문에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을 생각하면 오늘 제가 대한민국에서 누리는 이 넘치는 행복이 죄 스럽고 미안한 마음마저 들 때도 있습니다.
오늘저녁 우리 파랑새체신소를 찾으신 이영선씨도 넘치는 행복 속에 사시지만 북한에 두고 온 오빠 생각을 하면 너무나 미안하고 또, 미안하면서 오빠에게 편지를 쓰셨다고 합니다.

그럼 그 사연을 함께 들어 보시겠습니다.

<파랑새 체신소 >편지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5년 전에 대한민국으로 와 지금은 서울에 사는 이영선입니다.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만큼 보고 듣고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살아도 죽어도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충성을 강요하고 국민들의 운명도 미래도 다 맡기고 살라고 하는 북한에서 살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너무나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하늘처럼 믿고 살던 그 아버지가, 그 당이, 우리가정을 완전히 외면하고 죽지 못해 산 생각을 하면  참 기가 막힙니다.
지금 저는 대한민국에서 북한의 중앙급간부들 부럽지 않게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행복을 오빠와 함께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면 늘 가슴이 아프고 북한에 계신 오빠에게 미안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북한에 사시는 우리 오빠에게 저의 행복한 한국생활에 대해 알려 드리고 싶어 편지를 썼습니다.

언제나 그리운 사랑하는 오빠에게
오빠, 그동안 안녕하세요.?
제가 오빠와 헤어진지도 어느덧 5년이 되어오네요.
그 험악한 세상에서 살아가시느라 얼마나 고생 하시나요. ?
물어보나 마나 고생하실 모습을 뻔히 알면서 새삼 물어보네요. 아프시던 몸은 좀 어떠 신지요,? 내가 떠 날 때 건강이 안 좋으신걸 알면서 떠났는데 이 못난 동생을 많이 욕하시고 이해해 주세요,
오빠. 이 동생은 고향을 떠나서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어요, 막상 도착하고 보니 오빠의 생각이 더 많이 나요. 그래서 오빠와 이 좋은 세상에서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워 오늘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오빠, 한국은 내가 나서 자란 북한에서 50여년을 살면서 우리가 배우고 생각했던 그런 나라가 아니에요, 너무도 살기 좋은 세상이라 오빠에게 여기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몇 자 적어요.
오빠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옳지 못한 이해로 우리가 너무도 무섭게만 생각하던 이남조선 사획가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고 좋은 세상인지 잘 모르실거예요.
우선 대한민국은 복지가 너무도 잘되어 있어요. 우리가 알기에는 자본주의 세상은 자기 밖에 모르는 인간 생지옥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그 말은 북한에서 교육하는 중에서 첫 번째 거짓 말 인 것 같아요.
물론 부자도 많고 가난한 사람들도 있지만 서로의 나누면서 살고요  혼자보다 우리 함께 하면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함께하면 일하기도 쉽다 면서,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정부도. 국민들도 다 동참하고 있어요.
그리고 병원에서는 선진기술장비와 선진의료기술로서 환자들을 치료해주기 때문에 아픈 사람들이 북한보다 적고 일단 병이 나도 약도 좋고 서비스도 좋아 거의 완치가 가능하거든요. 
오빠. 오빠도 결핵으로 많은 고생을 하셨는데 한국에 오니 결핵환자도 별로 없고 치료도 잘 되어 국가적인 문제가 되지 않아요.
결핵은 잘 먹으면 안 생긴다고 했지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잘 먹지도 못하는데다 정확한 진단도 제때에 못 받으니 병만 커지고 사망자가 많은 겁니다. 
여기 한국에서는 진단을 정확히 받을 수 있게 병원장비차체가 잘 되어 있는데다가 의사들의 기술도 세계적으로 제 1위예요. 특히 결핵이라고 진단만 내리면 병원에서 무상으로 치료해주어요. 그리고 잘 먹고 잘 사니까 결핵 같은 병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오빠.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섭게 발전하는지 모르지요.
내가 북한에 있을 때에  김정은이가 왜 백성들을 보고 듣지도 보지도 말도 못하게 했는지 한국에 오니까 알았어요.
오빠, 우리가 사는 이 지구상에 북한 같은 세상은 전 세계에 어느 곳 도 없어요. 오직 자기들만이 잘 먹고 잘 살려고, 자기들이 오래 오래 세습통치를 해먹으려고  백성들이 알지도 배우지도 못하게 하는 것 이였어요.

저는 그들이 얼마나 나쁜 사람들인지를 잘 알게 되었고 제가 편지를 쓰게 된 것도 오빠에게 이 이야기를 꼭  전하려고 편지를 쓰는 겁니다.
오빠. 물론 동생인 내가 여기에 왔으니 오빠는 북한에서 마음고생이 많으리라는 생각은 들어요. 그렇지만 내가 북한을 탈출을 한 것 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한국에 오니 우리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고요. 애들은 자동차도 가지고 있고 좋은 일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여기는 누구나 자신이 일하면 일한 것만큼 보수를 주어요. 누구의 노력을 착취하는 행위도 절대 없어요.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는 지주자본가 세상이고 사람 못살 곳이라고 얼마나 세뇌를 당했어요.   
그런데 매일 일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몰라요. 그리고 24시간 전기가 꺼지는 법이 없고요, 땔 걱정도 입을 걱정. 먹을 걱정이 없어요, 수도 물도 24시간 끊이지 않아요.
게다가 어디든 가고 싶으면 가고 오고 싶으면 오고, 세상구경을 하고 싶으면 아무 때이든지 외국으로 나갈 수 있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면 자기 마음대로 아무 때나  할 수 있고 직업이나 거주지도 자기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오빠, 북한에서는 자기 생각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도 더군다나 실행 할 수는 더 없지 않나요.
오빠,  아이들의 교육은 얼마나 잘되어 있는지 아세요, 어려서 부터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자기 재능과 끼를 발전시켜서 그렇게 발전할 수 있게 교육을 시키고 컴퓨터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 하는 것을 다 알 수 있어요.
한국의 아이들은 앞으로 세계 글로벌  인재준비를 어려서 부터 하고 있고요.
전 세계가 하나의 인터넷망으로 연결 되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한국에는 평생교육이라고 나이든 분들도 컴퓨터를 비롯해서 온라인에 대한 공부도 시켜주고 있어요. 노인들은 나이가 들었다고 노인 연금도 주고 돌봐줄 자식이 없는 사람들은 요양원이라는 시설에서 정부가 돌봐주고 있어요, 한국과 북한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로 한국이야 말로 사람 사는 세상이에요,  좋은 점을 다 꼽을 수가 없는 것이 아쉽네요.
저는 오빠와 이 좋은 세상에서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해요.
근데 그날이 얼마 멀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통일이 멀지않은 앞날로 다가 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여기 소식을  좀 더 보내고 싶은데 오늘은 이만 하고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또 편지 할게요.
오빠, 부디 통일의 그날까지 죽지 말고 꼭 살아 계세요. 이동생의 간절한 부탁입니다.
다시 만날 그 날까지 부디  건강하게 사세요.
사랑하는 동생이 올립니다.

<파랑새 체신소 >마지막 인사말
북조선 청취자 여러분,
이영선씨는 북한에 아픈 오빠를 두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훌륭한 복지정책, 의료시설, 의료기술을 보시면서 북한의 오빠를 먼저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이 복지와 관련된 일을 직접 하면서 남한과 북한의 하늘 땅 같은 차이를 실감하였다고 합니다. 온 세상에 대고 무료교육, 무상치료를 선포한 북한에서 감기약조차 시장에서 사 먹어야 하고 수술을 하다가도 정전이 되기에 발전기를 돌릴 기름을 살 능력이 되는 사람만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북한 사람들만 아는 비밀이 아닙니다.
인간 생지옥 같은 북한, 인간중심의 복지사회 한국, 두 사회를 경험한 이명옥씨의 감동적인 편지사연이 이명옥씨의 오빠 분께 꼭 전달되기를 바라며 그럼 오늘 저녁 파랑새 체신소 편지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을 또, 기다려 주세요. 지금까지 파랑새 체신소의 김정현 이었습니다. 
입력 : 2017-02-03 (조회 : 445)  |  북한개혁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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