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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열병식 사흘 앞 8000㎞ 날렸다···美 ICBM 또 '미묘한 택일'

글 : 아나운서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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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이 북한의 건군절 72주년 행사를 사흘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개 시험 발사에 나섰다.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국면에서 ICBM을 쏘아 올렸던 미국이 또다시 묘한 택일을 한 것이다.
미 공군은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0시 33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3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니트맨3은 현재 미국이 보유한 유일한 ICBM이다. 사정거리가 1만3000㎞에 달하고 미 본토에서 평양을 30분 이내 타격할 수 있다고 한다.

미 공군은 “이 미사일에 탄두가 탑재돼있지 않았다(unarmed)”며 “이번 시험은 몇 달간 계획됐던 것으로 국제적 사건이나 지역의 긴장에 대한 반응이나 대응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태평양을 지나 마셜군도의 콰절레인 환초까지 도달했다. 약 8000㎞ 거리다. 미 공군은 보통 1년에 네 차례 정도 이 미사일의 발사 훈련을 한다. 1970년대 본격적으로 실전 배치된 미니트맨을 지속해서 개량하려는 의도다. 미국은 미니트맨을 차세대형으로 전면 교체하는 ‘지상배치전략억제전력(GBSD)’을 진행하고 있다.

미 공군은 이번 발사가 통상적인 시험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시기가 미묘하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미군에 직접 위협이 되는 북한의 행보다. 북한은 현재 오는 8일 건군절 행사와 16일 광명성절(김정일 생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행사를 전후해 북한이 신무기를 선보이거나 무력시위를 감행할 수 있어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선 미국이 지난 4일 저위력 핵탄두를 탑재한 잠수함을 배치했다고 공개한 것도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북한도 겨냥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과거에도 미국은 동아시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을 때 미니트맨을 쏘아 올리곤 했다. 지난해의 경우 미 공군은 5월 1일과 9일, 10월 2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3을 시험 발사했는데, 이때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도발에 나섰던 시기였다.

미 공군이 이번 발사를 “지난해 10월 2일 실시한 것과 달리 개발 시험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힌 점도 특이하다. 이를 놓고 AFP 통신은 미 공군이 ICBM의 핵심인 대기권 재진입체 기술을 시험한 것으로 봤다. 단순 보여주기식 훈련이 아니라 대북 핵 억지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입력 :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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