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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당국 재외교포 가족들에 지원금 요청 편지 쓰라 강요

글 : 아나서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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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당국이 해외교포 친인척을 둔 국내 가족들에게 해외의 가족들에 지원금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도록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지의 재외교포 가족들은 담당보위원이 시키는대로 편지를 써서 보내야 한다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25일 “이달 중순 담당보위지도원들이 해외교포의 국내 가족들을 찾아다니며 설맞이 편지를 쓰도록 했다”면서 “새해를 맞으면서 혈육의 정을 강조하고 조국에 투자할 것을 권유하는 편지를 쓰도록 요구하고 나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청진시 송평구역에 거주하는 한 재미교포의 가족은 담당보위원으로부터 미국에 있는 누나에게 편지를 쓰라는 요구를 받았다”면서 “음력설이 다가오자 여러 차례 가정을 방문해 강제로 편지를 받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이 교포가족은 지난 6.25전쟁시기 피난길에서 가족을 잃고 헤매다가 수십 년이 지난 뒤 ‘고향방문단’에 의해 누나를 찾았다”면서 “꿈결에도 그리운 혈육을 만났으나 그 후 당국의 감시와 통제로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특히 미국에 형제자매가 있다는 사실은 여기(북한)서는 항시 목에 올가미가 걸려있는 상태와 같다”면서 “미국에 가족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조금만 당국의 방침과 과제에 소홀했다가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숨죽이고 긴장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요즘 담당보위원들은 재미교포의 가족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혈육이 너무 그립다, 생전에 꼭 만나고 싶다고 쓴 뒤 어떤 사업(장사)을 하려는데 투자금을 지원해주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마무리 하도록 시킨다”면서 “보위원이 강제로 시켜서 편지에 도와달라고 써야 하는 그들의 심정이 어떠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29일 “요즘 내 지인이 보위원의 강압에 못 이겨 카나다에 있는 형님에게 편지를 쓴 뒤 보위원이 자주 찾아온다면서 힘들어 하고 있다“면서 “억지로 시켜서 편지를 보냈는데 보위원이 혹시 카나다에서 몰래 달러를 보내오지 않았냐고 캐묻고 있어 심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혈육이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이야 말할 게 없지만 보위부의 강요에 의해 편지를 쓰는 심정은 가족에 죄를 짓는 심정”이라면서 “보위부에서 설명절을 이용해 해외에 있는 가족과 친척들에게 자금지원을 요구하는 편지를 강요하는데 대한 괴로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혹시라도 해외에 있는 형제자매가 달러를 보내와도 교포가족들은 변변히 찾아 쓸 수도 없다”면서 “해외에서 송금한 달러는 한 번에 200달러만 찾을 수 있고 그나마 환율도 제각각인데다 수수료 명목으로 떼가는 것이 많아 정작 교포가족에 돌아가는 돈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해당 보위원은 외국에서 달러를 송금받은 걸 알게되면 마치 자기 돈인 것처럼 교포 가족들을 괴롭힌다”면서 “당에 바치는 충성자금이라며 노골적으로 뇌물을 요구하고 있어 교포 가족들은 오히려 개인 브로커를 통해 달러를 보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형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입력 :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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