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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남북군사합의 폼페이오 불만표출 "맞다…많이 질문"

글 : 아나운서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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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나온 군사합의서(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남북군사합의를 둘러싼 한미간 사전 조율이 충분치 않았거나, 조율 과정에서 미묘한 입장 차이가 정리되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강 장관은 1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과의 통화에서 남북군사합의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느냐'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 질의에 "예,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이 (군사합의 내용에 대한) 충분한 브리핑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여러 질의가 있었다"며 "본인이 충분히 브리핑을 받지 못한 데 대해서 제가 아는 한도 안에서 질문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강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전날인 9월 17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과 이례적으로 긴 시간인 40분간 통화한 데 이어 그날 오후 다시 유선으로 대화하는 등 정상회담 전후로 빈번하게 소통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강 장관에게 군사합의 관련 불만을 표출한 계기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전의 통화로, 우리 정부로부터 사전에 합의 문안을 통보받고 나온 반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의 추가 질의에 "군사합의서 관련 통화는 평양정상회담 이전이었다"고 확인했다.
이어 강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화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저의 설명 잘 듣고 평양정상회담의 성과를 만들어낸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과 결과에 대해 굉장히 고맙다, 축하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또 군사합의서 내용과 관련, "(한미) 군 당국 간에, 유엔사(유엔군 사령부) 차원에서는 분명히 충분한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이 항의하면서 미국식 욕설을 했느냐'는 정진석 의원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번에 폼페이오 장관의 불만 표출 사실이 알려지게 된 발단은 일본 언론 보도였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 통화 시 남북 군사합의서를 두고 폼페이오 장관이 격분해서 강 장관을 힐난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오피니언 면에 실은 자사 해설자의 관련 기사에서 "남북 유화(분위기 속에서)로 움직이는 한국에 폼페이오 장관이 격분하는 소동이 최근 있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거냐'며 지난달 하순 전화로 강 장관을 힐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 원인이 지난달 18~19일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나온 군사합의서에 있었다며 "미군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일 뿐 아니라 한국 측으로부터 사전에 자세한 설명과 협의가 없었던 것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닛케이는 이어 "특히 미국 측이 화를 내는 것은 남북 경계선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해 버린 것"이라면서 "한미 양국군은 이 상공에 빈번하게 정찰기 등을 띄워 북한군을 감시하고 있다"며 "이것이 막히면 눈을 가린 것이나 같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또한 "군사합의서에는 한미 군사훈련을 크게 제한하는 항목도 포함돼 있다"며 미국 의회 관계자로부터 '한국은 이제 주한미군이 없어져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강 장관의 관련 국회 답변이 있기 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힐난, 격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우리 정부는 남북군사회담 등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을 위한 모든 과정에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앞으로 이행과정에서도 미국 측과 다층적, 다각적 협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감 막바지에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워싱턴포스트 밥 우드워드 기자의 저서 '공포'(Fear)에 묘사된 트럼프 대통령의 대 한국 인식에 대해 질문하자 "한미간에도 문제가 있다. 동맹 간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그 문제를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극복을 하고 있고, 정상 간, 장관 간 신뢰와 믿음은 굉장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입력 :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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