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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北 핵 계획에 관한 검증 수행할 준비 돼 있다"

글 : 아나운서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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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일(현지시간)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관련국들이 요구할 수 있는 북한의 핵 계획에 관한 검증 활동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프레드리크 달 IAEA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영변 핵시설 참관' 언급에 대해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달 대변인은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이 올해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성명을 포함해 여러 차례 언급한 대로, 국제원자력기구는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된 이래로 발전되는 관련 사항들을 긴밀히 지켜봐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19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영변 핵시설 참관을 언급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내 비핵화 완성을 목표로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을 위한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한 카운터파트 간 비핵화 협상을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될 수 있는 한 이른 시기에 시작하자고 북측에 제안한 사실도 공개했다.
RFA는 달 대변인이 빈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는 북미 협상에 IAEA가 참가 또는 관여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과거 북한의 영변 핵시설 사찰을 주도한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은 RFA와 인터뷰에서 북미 협상 장소로 빈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빈에 북한대사관이 있어 편리하기 때문"이라며 "미국과 북한 간의 만남이지 미국과 북한 당국자가 국제원자력기구 측과 만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영변 핵시설 폐기와 관련해 "사찰단이 북한 핵시설이 폐기되기 전에 현장에 가서 확인한다면 검증과 사찰이 훨씬 용이하다"면서 "북한에도, 국제사찰단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산용량(capacity) 등을 알 수 있는 시설의 설계(design)를 통해 북한이 제공한 정보 자료를 바탕으로 그 시설에서 어떤 핵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지, 총 생산량 수치가 타당한지 파악할 수 있다"며 "플루토늄 재처리시설에서 채취한 샘플을 보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확실하게 신고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IAEA는 핵물질·핵시설에 대한 사찰·검증을 통한 원자력 기술의 군사적 전용 방지를 주된 임무로 국제기구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두고 있다.
 
입력 :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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