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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디지털 콘텐츠 이용은 이제 USB와 SD카드가 대세

글 : 아나운서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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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나 주변장치에 연결해 사용하는 이동식 저장장치 USB(Universal Serial Bus Memory)와 SD(Secure Digital)카드가 북한 주민들의 콘텐츠 교류와 이용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알판(CD, 컴팩트 디스크)을 이용한 한국 드라마나 영화 감상도 USB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수단으로 USB및 SD카드를 활용한다.
USB는 2000년대 후반부터 북한에 유입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가격이 비싸고 용량이 작아  이용이 제한적이었다. 최근 저가의 고용량 중국산 USB가 유입되고, 당국의 한류 단속이 강화되면서 확산 추세가 빨라졌다.
북한에서는 당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영화와 드라마, K-POP 등 한류가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끌고 있지만 당국의 대응은 오히려 뒷걸음질 쳐왔다.
북한 당국은 중국 관광객 및 자본 유치, 노동자 해외 파견, 외국 상품 판매 등 개방 행보를 보이고 올해 남북관계 개선에도 나서면서도 한류는 강력하게 단속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이에 대응해 주민들은 당국의 감시와 단속을 피하고 단속 과정에서도  증거를 은닉하기 쉬운 USB 메모리와 SD카드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양강도 소식통은 12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예전의 알판(컴팩트 디스크)의 경우 보안원(경찰)들이 단전(斷電)을 하고 집에 들이 닥쳐서 단속을 하면 꼼짝없이 당하게 되는데, USB는 노트컴(노트북)에서 뽑아버리면 증거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D카드는 쉽게 감출 수 있고, 손전화(휴대전화)에서도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시장에서 4GB 용량 USB 가격은 3만 8000원(약 5, 6달러), 8GB는 5만 6000원(약 7달러), 16GB는 6만 5000원(약 8, 9달러) 수준이다.
국내 USB 가격보다 조금 높지만 판매가 금지된 불법 밀수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비싼 수준은 아니다. 여기서 SD카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북한 주민들의 다양한 전자기기 활용과 청소년들의 게임 유저 증가도 USB 및 SD카드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산 노트텔, 노트컴, 디지털 TV에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고, 청소년들은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양강도 소식통은 “요새 시장에서 판매하는 USB는 부피는 작은데 영화가 몇 편씩 들어가서 편리하다”면서 “알판으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 구시대 사람으로 취급을 받을 정도”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중국을 방문했거나 해외 근로자로 다녀오는 사람들은 USB에 영화를 대량으로 담아와서 주변에 전해주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은 사진과 영상을 교류하는 용도로도 SD카드를 많이 쓴다”고 말했다.
함경북도 소식통도 10일 “USB나 SD카드가 사용되면서 불법 복제영상물인 한국영화의 확산은 이전보다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며 “보안원들도 단속한 메모리에 새로운 한국영화가 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되면 바로 자신의 것에 다시 옮길 정도”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전국 최대의 도매시장인 평안남도 평성시장에는 한국영화를 담은 USB만 따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은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이 USB를 구매하기 위해 밤새 발품을 판다”고 최근 풍경을 전했다.
입력 :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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