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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농촌지역 학생들 ‘신분 세탁’ 늘어

글 : 아나운서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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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농촌지역 학생들이 출신성분을 세탁하기 위해 뇌물을 써서 도시 학교로 전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민의 자식은 농사꾼으로 세습되는 북한의 신분제도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17일 “몇 년 전부터 농민들이 협동농장을 이탈해 도시일공(일용노동자)으로 돈벌이 가는 경우가 늘어나더니 요즘에는 농촌지역 학생들도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도시생활을 하다 눈이 트인 농민부모들이 자녀들을 도시의 지인 집으로 위장 전입해 도시 주민으로 신분을 바꿔주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농민들은 자녀의 신분을 바꾸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여기고 학교와 사법 간부들에 뇌물을 고여서라도 자녀를 도시 학교로 전학시키고 있다”면서 “도시에 친인척이 없는 농민들은 해당 도시의 사법 간부들에게 큰 돈을 들여서라도 자녀를 도시학교 출신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평안남도 제현리농장에서 일하는 한 농민 부부는 여름방학을 앞둔 중학생 딸을 온천 외화벌이수산기지에 일공으로 보냈다”며 “이 농민은 외화벌이 기지장에게 딸의 일공비용을 받지 않겠으니 근처 학교에 위장 전학시켜 졸업증을 타게 하고 도시 노동자로 등록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농촌진지를 대대로 지키라는 당의 지시를 앞세워 농민들이 도시로 나가지 못하도록 구조적으로 차단해왔다”면서 “이미 농촌을 떠나 도시의 공장 노동자로 신분을 바꾼 농민들을 다시 농촌으로 돌려보내는 조직사업을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하는 농민들은 군에 입대한 아들에게 제대 되더라도 탄광에 갔으면 갔지 농촌으로 돌아와 고생스런 생활을 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면서 “도시에 살면 종합시장매대에서 장사라도 하면서 돈을 모을 수 있지만 농민들은 개인장사도 못하고 죽도록 농사를 지어도 일년 식량이 안 나오니 이런 말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아직도 봉건시대처럼 부모가 간부이면 아들도 간부하고 부모가 농민이면 아들도 농민으로 살다 죽어야 하는 신분제도는 아마 조선 밖에 없을 것”이라며 “주민들은 조선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성분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신분으로 앞날을 가로막는 제도를 폐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입력 : 20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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