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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흡혈귀'라 불렀던 볼턴 취임…달라진 모습 보이나

글 : 아나운서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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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초강경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9일(현지시간)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볼턴 보좌관은 국무장관 내정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함께 "5월 또는 6월 초"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의 실무를 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내정 이후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는(take-no-prisoners)' 볼턴 보좌관의 외교적 접근법이 트럼프의 외교안보팀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볼턴 보좌관은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의식한 듯 현재까지는 낮은 행보를 보여왔다.

외신들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볼턴 보좌관의 과거 발언에 대한 백악관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백악관에서 가장 중요한 관점은 알다시피 대통령의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볼턴 보좌관 역시 최근 만난 몇몇 해외 대사들과 외교 전문가들에게 자신은 대통령이 상충되는 여러 견해들을 듣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교통경찰처럼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CNN은 지난달 말 볼턴 보좌관의 내정에 앞서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인터뷰한 내용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볼튼 보좌관은 자신이 발탁되면 "어떤 전쟁도 시작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자리에 맞는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을 뿐 외교를 불신하고 강경 노선만을 고집해온 볼턴 보좌관의 생각은 변한 것이 없다는 점을 들어, 북미회담에 미국이 보다 완강하게 임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미국과 북한은 비핵화 방식을 놓고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대북 초강경파를 기용했다고 분석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무력옵션이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편 볼턴 보좌관과 북한의 악연은 깊다. 그는 국무부 차관 시절이던 2003년 7월 서울 강연에서 북한인 수십만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있고 수백만명이 극도의 빈곤속에 신음하고 있다면서 북한인들의 생활은 그야말로 지옥같은 악몽이라고 묘사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폭군적인 독재자"라고 비난했다.

이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볼턴 당시 차관을 "인간 쓰레기, 피에 주린 흡혈귀"라며 맹비난했다. 또 그가 6자 회담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003년 8월 베이징에서 6자 회담이 처음 시작됐을 때 볼턴 보좌관은 자리에 없었다.

그는 2007년 펴낸 회고록 '항복은 옵션이 아니다(Surrender Is Not an Option)'에서 북한의 원색적 비난에 대해 "나의 부시 행정부 재직 기간 중 받았던 최고의 찬사"라고 응수했다. 또 "북한은 우리와 기꺼이 거래하고 우리의 양보를 수용한 뒤 약속을 어긴다. 이런 게임을 그간 성공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입력 :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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