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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0일 연두교서…"안전하고 강하고 자랑스러운 미국" 강조

글 : 아나운서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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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현지시간) 연두교서를 발표한다. 취임 후 첫 연두교서로,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하고 강하고, 자랑스러운' 미국을 강조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와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의 주제는 "안전하고, 강하고, 자랑스러운 미국"이라고 말했다.
연두교서의 원고 주제를 미리 확인한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연설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넘어서는 초당적인 내용을 포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파를 초월해 미래지향적인 연설을 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이번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드리머'로 불리는 불법 체류 청년들에게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내용의 새 이민정책을 공개한 지 약 1주일 만에 나오는 것이다.
연설 주제는 이민 문제를 비롯해 일자리·경제, 사회기반시설(인프라), 무역, 안보 등 크게 5가지로 나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덜 지지하는 여성, 흑인, 라틴계 미국인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발언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 도로·공항·교량 등 인프라에 최소 1조 달러를 투자할 것을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 분야에선 작년에 서명한 감세 정책이 어떻게 미국 경제를 부흥시킬지에 대해 연설하고, 낮은 실업률과 주가 상승 등의 성과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도 재차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던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했던 연설 주제와 상당수 겹치는 것이기도 하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에서 소득수준이나 계층, 배경과 관계없이 모든 미국인이 이러한 정책의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에 있어선 테러 격퇴, 군 전력 증강, 힘을 통한 평화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북한 문제에 대해선 상당히 신중하고 정제된 어조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만 이렇게 '낙관적인' 전망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 당일 실제 카메라 앞에서 이를 그대로 이행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정제된 연설을 선보이고서도 곧이어 즉흥적인 트윗으로 이를 무색게 했던 전력이 있다는 사실도 우려스럽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연설원고를 작성했던 조너선 혼은 NYT에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다음 날 트윗이 나올 수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아주 오랫동안 연설에 들여온 노력이 280자짜리 트윗에 빛이 바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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