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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연루' 마샤오훙 운명 어디로…"중국 대북의지 시험대"

글 : 아나운서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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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핵·미사일 개발 관련 물자를 거래한 혐의로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에 올랐던 중국 훙샹(鴻祥)그룹의 마샤오훙(馬曉紅) 대표의 운명이 중국의 대북제재 의지와 해결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0년부터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에서 무역 중개업을 해온 40대 여성 기업인 마샤오훙은 한때 대북교역의 큰손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미 재무부는 2016년 9월 북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마샤오훙 등 중국인 4명을 직접 제재했으며, 미 검찰은 같은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미 정부는 이를 중국 측에도 통보했으며, 중국 정부는 단둥훙샹그룹에 대한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NYT에 따르면 그러나 그로부터 1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그와 파트너들이 북한 무기 프로그램을 도왔다는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여전히 '경제범죄'에 대한 혐의는 조사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가 체포됐던 건지,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역시 확실치 않다.
중국 정부는 마샤오훙이 가진 단둥훙샹실업발전유한공사의 지분을 동결하고, 그의 기업 일부를 폐쇄하는 등 조치를 하긴 했다. 미국에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회사 수뇌부 다른 3명의 주식은 한때 동결됐다가 해제됐고, 이들은 더이상 범죄 혐의를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NYT는 이런 정부 조치와 관계자, 외교관들과의 인터뷰 내용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정부가 대북제재 강화에 동참하고 있으면서도, 미국의 뜻대로 자국민에 대해 처벌을 하는 것에 대해선 경계하는 양면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단둥에 있는 마샤오훙의 훙샹그룹 본사는 작년 봄 문을 닫은 상태이다. 그러나 그와 관련한 다른 자회사들은 최근까지 영업을 계속 해왔다. 지난 9일 폐쇄된 칠보산 호텔은 그가 북한 당국과 합작 투자한 곳이다.
작년 말 찾아간 단둥의 북한 식당에서는 마샤오훙의 이름으로 등록된 곳이지만, 그의 남편이 관리하고 있었다고 NYT는 보도했다.
미국의 안보 연구기관인 선진국방연구센터(C4ADS)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마샤오훙의 네트워크가 4개 대륙의 43개 기업에 걸쳐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입력 :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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