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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식량사정 악화로 아사자 발생”

글 : 아나운서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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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북한의 식량사정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소식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사자까지 발생하는데도 주민들의 먹는 문제에는 관심이 없고 핵과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김정은을 향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5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식량난으로 굶어죽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요즘이 햇감자 수확시기인데도 먹을 게 없어 굶어죽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주민들은 고난의 행군시기가 다시 올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6월 말 청진시 부령구역 창평리에서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 얹혀살던 남자형제 2명이 굶어 죽는 참변이 있었다”며 “무수리와 석봉리에서도 늙은 노부부가 연이어 시체로 발견돼 주민들이 충격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령구역은 고무산시멘트공장이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주변이 온통 석회암으로 되어있어 농사를 짓기 어려운 척박한 땅”이라며 “교통도 불편한데다 물건 거래도 잘 안 돼 장사꾼들마저 외면하는 고장”이라고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굶어죽는 사람들이 발생하는 것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라며 “특히 시골이나 산간벽촌에 사는 주민들일수록 이동이나 장사의 제한으로 하여 이 같은 아사사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6일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지난해 큰물피해를 입은 두만강 인근 무산군에서 최근 아사자들이 잇달아 발생했다”며 “사람들이 굶어죽는데 미사일이나 쏘고 있는 김정은에게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아사자가 발생하는 근본 요인은 올해 초부터 주민들의 이동을 금지한 때문에 식량이 골고루 회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농촌에서 거둬들인 곡식을 전기부족으로 갈무리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썩혀버린 것도 식량부족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장사라도 할 수 있게 이동제한을 조금만 풀어 놓으면 굶어죽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식량이 회전되지 않아 인민들이 굶어죽는다는 사실을 김정은은 전혀 아랑곳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불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입력 :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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