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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메아리

《인정받지 못한 최고존엄》 10회 김정은이 맞형 김정남을 암살하려고 한 리유는 무엇인가(1)

《인정받지 못한 최고존엄》 10회 김정은이 맞형 김정남을 암살하려고 한 리유는 무엇인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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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15일, 남조선의 국영방송인 KBS(케이비에스)는 중국에서 김정일의 맏아들 김정남에 대한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KBS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후계자로 떠오른 3남 정운(초기에는 김정운이었음)의 측근들이 최근 장남 김정남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전에 계획을 알게 된 중국이 강하게 반대하며 김정남을 보호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라고 보도한 것이다. 


김정일이 모르게 진행된 이 계획은 한주일 전에 중국 정보당국에 알려져 중국안전부(조선의 국가안전보위부)와 군대는 특수요원들을 마카오로 긴급 파견해 김정남을 다른 지역으로 피신시켰다. 중국 지도부는 조선에 암살계획을 중지하라고 요구하고 조선과의 경제관련 사업을 중단시키는 한편 추가 (암살)도발을 하게 되면 원유와 식량지원도 중단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중국 지도부는 김정은보다 김정남에게 기대와 신뢰를 가졌던 것이다.


김정은의 성격을 너무나도 잘 아는 김정일은 크게 노하기는 했지만 “내가 살아있는 한 혈육간에 피를 보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경고하는 선에서 그쳤다. 김정은이 자신의 배다른 형인 김정남을 암살하려고 한 것은 처음이 아니였다. 김정남은 자기 아들을 후계자로 내세우려는 고영희와 그 측근들의 모략작전으로 2001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불법 려권 소지 혐의로 체포되여 추방당했다.


하지만 김정남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해외정보를 담당하는 당 35호실 사업을 담당하면서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을 기회를 노렸다. 2004년부터는 국가안전보위부의 비밀해외정보 수집사업과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대학, 평양정보센터 등 각종 콤퓨터 관련 사업을 지휘하면서 후계자 수업을 착실하게 해나갔다.


2002년 5월, 김정은의 어머니 고영희와의 경쟁에서 패배하고 모스크바로 쫒겨나 우울증과 신경쇄약 등으로 오랫동안 병치료를 하던 김정남의 어머니 성혜림이 사망했다. 성혜림이 사망하고 나서 3개월이 지난 2002년 8월 조선인민군출판사는 “존경하는 어머님(고영희)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 끝없이 충직한 충신 중의 충신이다”라는 제목의 강연제강을 만들었다. 이 강연제강은 조선인민군 군인들의 교양자료로 사용되었는데 ‘평양 어머니’로 불리우던 김정은의 어머니 고영희를 김정숙의 지위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우상화사업의 첫 시작이였다. 김정철, 김정은 형제도 후계자가 되기 위한 교육과 준비에 들어갔다. 


해외에 머물던 김정남은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부터는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깊은 혈연관계를 유지했던 김경희, 장성택 부부는 은근히 김정남의 뒤를 봐주었고 장성택 형 장성우, 장성길을 비롯한 군대내의 핵심 고위군사간부들은 김정남을 ‘대장님’이라고 부르며 추종했다.


2004년 5월, 유방암으로 프랑스에서 치료를 받던 김정철, 김정은의 어머니 고영희도 사망했다. 자기 아들을 후계자로 내세우려고 노력하던 어머니 고영희가 사망하자 누구보다 불안해진 것은 김정은 형제였다. 다급해진 김정은은 2004년 11월, 김정남이 유럽의 오스트리아(오지리)에 살고 있는 이종 사촌누이 김옥순을 찾아간 것을 알고 암살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내무부가 사전에 정보를 알고 대응조치를 취해 김정남을 보호해주는 바람에 실패하고 만다.  


2004년은 김정일의 배다른 자식들이 서로 어머니가 없는 상태에서 본격적인 피의 후계자 쟁탈전을 벌리기 시작한 첫해이다. 오스트리아에서 가까스로 암살시도에서 벗어난 자신에 대한 김정남은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일본 도쿄신문 고미 요지 기자를 포함해 5명의 일본 기자들에게 일부러 자신이 김정일의 아들 김정남이라는 메일을 보냈다.


일본 기자들과 김정남의 이상한 메일 주고 받기는 5일간에 7번나 됐다. 일본언론은 이 사실을 토대로 “2001년 도쿄에서 추방된 김정일의 아들 김정남이 전자우편을 보내왔다”고 대서특필하며 보도했다. 이어 남조선과 홍콩, 미국 등 전 세계 언론이 보도를 하면서 김정남에게 세계의 이목이 쏠리면서 김정은은 더 이상 암살작전을 펼치기 어려워졌다. 배다른 동생 김정은으로부터의 암살위협에서 벗어난 김정남은 전자우편을 중단하고 몇년동안 마카오와 베이징, 홍콩 그리고 유럽 등지를 돌아다니며 조용하고도 은밀하게 지냈다. 

입력 :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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